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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남자’를 보여주는 데 삼국지만한 게 있나 …
이현세는 연필로 스케치를 한다. 어렵던 시절에 몽당연필에 종이를 말아 쓰던 것이 버릇이 됐다. 웹툰이 대세지만 후배들 몫으로 남겨두고, 자신은 ‘수작업·오프라인’을 고수하고 싶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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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듦의 무게를 깃털처럼 가볍게 버려라
괴테는 73세의 나이에 19세 소녀인 울리케를 열렬히 사랑했다.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집요하게 곁을 맴돌았고, 급기야 청혼까지 했지만 결국 거부당했다. 괴테는 그 실연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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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매 실종이 90% … 지방선 이미 비상
지난 3일 충남의 한 지역 노인들이 유모차를 끌고 눈길 위를 걷고 있다. 요즘 노인들은 지팡이 대신 유모차를 보행 보조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. 충남지역 8개 시·군은 이미 노인 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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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회 노인의 날 기념식
대한노인회(회장 이심)가 주관하고, 보건복지부(장관 임채민)가 주최한 제16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27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. 올해 100세가 된 전국 1201명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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혁명 광기에 먼지처럼 흩어져 후손 375명 11개국서 타향살이
톨스토이가 죽기 4년 전인 1906년 3월 24일 영지 야스나야 폴랴냐에서 손녀 타네츠카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. [톨스토이 박물관 홈페이지] 1862년 9월 24일(구력), 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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혁명 광기에 먼지처럼 흩어져 후손 375명 11개국서 타향살이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“유럽에서 그와 견줄 만한 사람이 있다고 보시오?” 눈을 가늘게 뜬 레닌이 막심 고리키를 보며 묻더니 스스로 답했다. “누구도 없소.” 레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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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년간 담은 서민들 삶과 애환…무관심에 방치된 사회 단면 웅변
서성강 작가는 오랜 기간 서민들의 애환을 사진에 담아왔다. 작품 ‘1989년 천안의 명동거리’ 속 노숙인이 남긴 자취가 깊은 인상을 준다. 뜨겁게 내리쬐는 7월의 한낮, 아이를 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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곡성 사는 100세 유복순 할머니 … “물 많이 마시고 돼지고기 즐긴다”
올해 100세가 된 유복순 할머니. 유 할머니는 80대처럼 정정하다. [곡성=프리랜서 오종찬] “뭐 하러 여기까지 왔어. 우리 며느리 좀 찾아줘. 밭에 갔다는데….” 29일 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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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자와 의사의 거리, 의료봉사가 좁혀줬어요
“환자가 수술할 정도가 아니면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.”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에서 의료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정형외과 정성수(53) 교수가 과거를 회상하며 한 말이다. 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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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Biz] ‘GM 부활의 1등공신’ 댄 애커슨 회장 단독 인터뷰
이쯤 되면 ‘부활’이란 단어론 부족하다. 미국 최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(GM) 얘기다.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‘망한 회사’ 소리를 듣던 게 고작 2년 전인데, 벌써 판매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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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세 이상 10명에게 장수비결 묻다
13일 오전 8시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의 한 농가에서 부부가 아침상 앞에 마주 앉았다. 찬은 물김치·찌개·콩나물무침 세 가지다. 찌개는 고등어에 무시래기를 넣어 만들었다. 밥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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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Story] 춤의 길 77년, 승무·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
1926년에 태어났다. 일곱 살 때부터 기생들 사이에서 춤을 배웠다. 해군에 징집됐다 도망쳤다. 숨어 지내던 섬에서 해방을 맞았다. 한국전쟁이 터지자 목포까지 인민군이 들이닥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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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장·계단에 그림 … 동네가 환해졌네
삼선동 장수마을 계단에 그려진 ‘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와 손녀’ 그림. [성북구청 제공] 구불구불한 좁은 골목의 담장을 따라 푸른 나무 한 그루가 생겼다. 또 주민들이 힘겹게 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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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Story] 한국을 이끄는 24명 무슨 책을 읽고 있나
협찬: 교보문고 지금은 유명하게 된 교보문고의 지난달 벽보 문구는 이랬습니다. ‘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, 네가 자주 가는 곳,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’. 괴테가 한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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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80대 청년
80세를 보통 팔순(八旬)이라 하지만 산수(傘壽)라고도 한다. 산(傘)을 파자(破字)하면 팔(八)과 십(十)이 된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. 장조(杖朝)라고도 한다. 중국 주나라 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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춥고 배고팠던 60년대, 아이들 희망 지켜준 ‘라이파이’의 창조자 ‘김산호’
미국의 수퍼맨. 일본의 아톰. 그렇다면 한국엔? ‘라이파이’가 있었다. 태백산을 근거지로 가슴팍에 ‘ㄹ’자가 새겨진 옷을 입고, 제비기(機)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, 레이저 광선총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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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녹스는 게 두렵지, 닳아 없어지는 건 두렵지 않다”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우리나이로 올해 100세를 맞은 방지일 목사는 한국 개신교계의 ‘최고 어른’이다. 1937년 평양 조선예수교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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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녹스는 게 두렵지, 닳아 없어지는 건 두렵지 않다”
올 6월 미국 뉴욕주 서펀에서 열린 방씨 가족 수련회 기념 사진. 방씨의 조부 아래 7세손까지 모두 130명이 모여 가족모임이란 말대신 ‘수련회’라고 이름을 붙였다. [방지일목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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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세 ‘격구 천재’ 이성계, 고려 조정에 얼굴을 알리다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경기전(慶基殿)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보관했던 곳으로 전북 전주시 풍남동에 있다. 세종 24년(1442) 건립되었다. 사진가 권태균 변절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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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세 ‘격구 천재’ 이성계, 고려 조정에 얼굴을 알리다
경기전(慶基殿)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보관했던 곳으로 전북 전주시 풍남동에 있다. 세종 24년(1442) 건립되었다. 사진가 권태균 영조 24년(1748) 함경도 출신의 승지 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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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YT 회장실에 ‘이승만 지팡이’
미국의 유력지 뉴욕 타임스(NYT) 회장실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선물한 지팡이(사진)가 보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. 1m 길이의 검은색 지팡이에는 자개가 박혀 있다. 옆면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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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아공 현지 리포트] 전 국민 일손 놓고 5분간 ‘전국 동시 응원’
남아공 월드컵을 이틀 앞둔 9일(현지시간) 요하네스버그 ‘사커시티’에서 리허설이 열렸다. 자원봉사자들이 32개국의 국기를 그린 대형판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. [AP=연합뉴스] 9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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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 60년, 전후세대의 155마일 기행 ⑤ 임진강 전투와 영국군
지난 12일, 특별한 외국손님 200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. 영국·캐나다·호주·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에서 참전한 80명의 병사와 그 가족들이다. 6·25전쟁기념사업회가 전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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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week&] 88개 사찰 잇는 1400㎞ 오헨로, 1200년 역사 어린 순례길
오헨로는 시코쿠(四國) 곳곳을 헤집고 다닌다. 산마루를 향해 가파르게 나 있기도 하고, 해안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끼고 돌기도 한다.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편안한 길도 있다.‘오헨